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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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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퍼스] 제8회 커퍼스 챔피온십 - 백룸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차분하게 흘러간 대회 같았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백룸은 전쟁터였습니다. 선수 한 명 당 예선에선 18컵의 커피가, 본선에서는 24컵의 커피가 필요했기에 추출하는 일도, 컵에 담는 일도, 다 담긴 커피를 대회장까지 나르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니었죠. 게다가 재사용을 위해 세척까지 해야 했으니, 엄청난 양이었죠. 백룸에서는 끊임 없이 커피가 추출됐습니다. 덕분에 백룸은 고소하고 향긋한 커피향으로 가득했죠. 추출된 커피를 부지런히 커핑볼에 옮겨 담아야 합니다. 돕는 사람들이 많긴 해도 시간은 빠듯합니다. 준비가 끝나면 스탭들의 손에 의해 무대로 이동합니다. 전국에서 대회를 위해 달려온 많은 센터장님들의 멋진 호흡이 돋보인 대회였습니다. 대회가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애쓰..
[커퍼스] 제8회 커퍼스 챔피온십 현장 조금 오래 전 이야기인데요. 지난 10월 1일, 강릉에서 있었던 '제8회 커퍼스 챔피온십' 현장 이야기를 전하려합니다.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섬세한 감각을 겨루는 현장 이야기를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커핑 대회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경기는 상당히 오랜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1등과 2등의 차이가 불과 000초 밖에 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밑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대회는 '강릉 커피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녹색도시 체험센터'에서 동시에 개최됐습니다. 센터 주변으로는 커피 축제 관련 부스와 무대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었죠. 앞으로 트로피 디자인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아주 멋진 트로피였습니다. :) 현장에 있던 선수뿐만 아니라 ..
[티매거진] 도심 속에서 만나는 여유와 사색, 한국문화정품관 ‘차(茶), 도(陶), 화(畵 티매거진, 전시 취재 티매거진(teamagazine.net)은 (사)한국 티(TEA)협회에서 운영하는 티(Tea)를 전문 온라인 미디어로서, 국내외 다양한 티 관련 소식들을 전합니다. ※ 본 포스팅의 저작권은 티매거진에 있습니다.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한국문화정품관에서 차와 도자기와 그림이 함께하는 전시회가 지난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한 달여간 진행되었다. 향긋한 찻잔을 나누고 예술작품들을 즐기면서 무더운 여름의 분주함을 달랠 수 있는 공간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회는 그림과 도자기라는 다른 영역의 예술품을 차를 통해 한 데 아우른 것이 특징이다. 먼저 한국문화정품관과 예술가공동체인 ‘공동’이 함께 주최한 그림 전시와 국내 일반 작가와 단국대 전통도예연구소 소속 작가가 참가한 도자기(찻통..
[티매거진] 커피와 차 그리고 디저트의 향연, 2014서울카페쇼 현장 스케치 #2 티매거진, 전시 취재 티매거진(teamagazine.net)은 (사)한국 티(TEA)협회에서 운영하는 티(Tea)를 전문 온라인 미디어로서, 국내외 다양한 티 관련 소식들을 전합니다. ※ 티매거진 운영 전 블로그용으로 작성된 콘텐츠였습니다. [티매거진] 커피와 차 그리고 디저트의 향연, 2014서울카페쇼 현장 스케치 #1 사진을 정리하느라 포스팅이 조금 늦었네요. :) 오늘은 전시장 전체의 모습을 스케치해보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B관을 제외한 한 다른 관들은 모두 커피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카페쇼는 구성에 있어 비슷한 양상을 보이곤 했는데요. 이를테면 카페산업의 가장 큰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비롯해 로스터기, 생두, 원두와 같은 원재료와 테이크아웃 컵이나..
[티매거진] 커피와 차 그리고 디저트의 향연, 2014서울카페쇼 현장 스케치 #1 티매거진, 전시 취재 티매거진(teamagazine.net)은 (사)한국 티(TEA)협회에서 운영하는 티(Tea)를 전문 온라인 미디어로서, 국내외 다양한 티 관련 소식들을 전합니다. ※ 티매거진 운영 전 블로그용으로 작성된 콘텐츠였습니다. 국내 최대, 아니 이제는 아시아 최대 커피관련 전문전시회로 꼽히는 2014서울카페쇼가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카페쇼는 13년의 오랜 시간동안 커피뿐만 아니라 티를 비롯한 다양한 식음료, 디저트 등 카페문화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전시회로 발돋움 했습니다. 최근 카페 단위의 작은 군소업체들이 참가해 각자의 개성과 문화를 뽐내면서, 과거 중대형 업체들이 거대한 부스 일색이었던 분위기를 보다 다채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문전시회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일반인들에게도 ..
[월간 커피&티] 찾는 이마다 시인이 되는 곳, 시인의 집 월간 Coffee&Tea제호처럼 커피와 티 전문지이자 올해 창간 15년차를 맞는 중견 잡지사 입니다. 매달 산업 전반의 소식과 각 영역에 대한 상세한 정보, 카페 소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 본 포스팅의 저작권은 월간 Coffee&Tea에 있습니다. 바다와 예술인들과의 관계는 밀접하다. 끝없이 펼쳐지고, 한없이 깊은 바다의 무한함은 그들의 영감을 일깨우고, 자극한다. 때로는 바다에 자아를 던지며 격동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기도 하고, 때로는 바다라는 자연의 위엄 앞에서 철저히 객관화 된 자신을 비춰본다. 바다를 보며 사색하는 그 시간들은 그들의 영감에 스며들며, 새로운 창조의 씨앗을 심어낸다.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우는 통영에서 윤이상, 김춘수, 전혁림 등의 유난히 많은 예술가들이 배출된 이유도 ..
[월간 커피&티] 수평선을 베고 잠을 자다, Cafe In 월간 Coffee&Tea제호처럼 커피와 티 전문지이자 올해 창간 15년차를 맞는 중견 잡지사 입니다. 매달 산업 전반의 소식과 각 영역에 대한 상세한 정보, 카페 소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 본 포스팅의 저작권은 월간 Coffee&Tea에 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카페수평선을 베고 잠을 자다 저비용항공사들의 선전으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료가 낮아지면서, 마음의 거리가 이전보다 훨씬 가까워졌다. 덕분에 이제는 음식점 입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혼저옵서예’ 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제주도의 방언이 실제로 가까워진 것은 아니다. 뜻을 알고 문장을 읽은 것이지, 문장을 읽으면서 의미를 알게 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주도의 방언은 글자만 한글로 표기 된 외국어 같아서 소리만 듣고는..
[티매거진] 커피홍차? 홍차커피? 티매거진, 전시 취재 티매거진(teamagazine.net)은 (사)한국 티(TEA)협회에서 운영하는 티(Tea)를 전문 온라인 미디어로서, 국내외 다양한 티 관련 소식들을 전합니다. ※ 본 포스팅의 저작권은 티매거진에 있습니다. 커피홍차? 홍차커피? 춘천을 거점으로 하는 카페 가배장이는 ‘커피기술자’를 뜻한다. 커피를 볶고 추출하는, 전문성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이다. 카페 로고에도 그들의 손바닥을 새겨 놓았다. 손님들에게 좋은 커피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이자 선언이다. ‘기술자’를 표방할 만큼 커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들의 시야는 결코 좁지 않아 보인다. 2013년부터 2년에 걸쳐 준비한 ‘커피추출액 및 그의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제 10-1500694호)를 받았기 때문이다. 커피추출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