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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기고

[네이버캐스트] '홈카페 - 추출기구편 : 멜리타 드리퍼'



네이버캐스트, '차와 커피' 섹션에 연재된 '홈카페 시리즈'

커피 전문지 월간 Coffee&Tea 재직 중에 '네이버캐스트'에 연재했던 '홈카페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집에서도 카페 못지 않게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를 콘셉트로, 커피의 기본 정보부터 추출기구에 대한 소개, 그리고 각 기구를 사용하는 방법까지 다뤘습니다. 특히 추출 과정을 텍스트와 이미지 외에도 동영상으로 만들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1년 반 정도를 작업을 진행하면서 확실히 중반 이후부터 탄력을 받았다는 것인데요. 때문에 초반 포스팅은 어설프거나 수정할 부분이 제법 됩니다. '추출기구편'을 중심으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앞에서는 커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쉽게 다뤘다면, 추출편은 실제 커피추출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렇게만 하면 누구나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같은 방법론 보다는 커피가 추출되는 원리를 전달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습니다. 추출원리를 이해한다면 여러 기구의 사용법을 쉽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고, 같은 기구를 사용하더라도 기본 원리를 여러 가지 스타일로 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추출기구 편'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만큼, 실제 기구를 사용해 추출하는 방법 역시 상세한 설명과 함께 동영상으로도 선보여, 한눈에 주요 내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멜리타 드리퍼ⓒ월간 Coffee&Tea


3. 멜리타 드리퍼


▶ 네이버캐스트에서 소개하는 마지막 드리퍼, 바로 멜리타입니다. 드리퍼의 시초라고도 할 수 있는 이 멜리타는 앞서 소개했던 칼리타 드리퍼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모양새도 거의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가급적 전용 필터를 사용하는 게 좋지만, 만약 멜리타 드리퍼용 필터가 없을 땐 칼리타용 필터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리브의 길이나 드리퍼 경사면의 각도가 다르고, 무엇보다 추출 흐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추출구의 개수가 다릅니다. 물을 붓는 속도나 양을 좀 더 까다롭게 조절해야 하죠. (사실 드리퍼의 각도가 다르기 때문에 필터도 딱 들어맞는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없을 땐 요긴합..)


고노 드리퍼만큼은 아니지만, 멜리타 드리퍼도 꽤 까다로운 드리퍼에 속합니다. 추출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일단 빠르게 물을 붓는다면 홍수 나기가 십상이고, 커피 맛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천천히 붓는다면 목구멍이 타는 듯한 커피를 만나게 되죠. 링크의 댓글에도 '아무리 써 봐도 감을 못 잡겠다'는 고충이 보이네요. 


하지만 차분히 연습해본다면 생각보다 쉽게 풀릴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드리퍼를 개발한 멜리타 사에서는 특별한 드립법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심지어 '한 번에 물을 붓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설명합니다. 이미 드리퍼 디자인 자체에 멜리타만의 특징이 담겨 있다는 것이죠. 정 안 되겠다 싶으면 그냥 한 번에 물을 붓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겠습니다(입맛은 각자의 몫...). 


멜리타 드리퍼는 1-2인용에 적합한 '아로마 드리퍼'라는 제품이 따로 있습니다. 드리퍼 전체에 리브가 있고, 추출구의 위치도 바닥이 아니라 하단에서 1cm 정도 위에 있죠. 따라서 추출이 진행될 때 바닥부터 1cm 높이까지 일정량의 커피가 머물게 됩니다. 일종의 과다 추출 방지를 위한 장치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밖에도 전용 필터인 '아로마 필터'도 있는데요. 필터 표면에 아주 미세한 구멍이 규칙적으로 뚫려 있어, 커피의 지용성 성분이 일정량 투과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기름은 향을 잘 가둬둘 수 있는 물질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아로마 필터를 사용한다면 그 이름처럼 더욱 풍성한 향을 즐길 수 있죠(일단 설명이 그렇다는 겁니다. 마시는 사람마다, 추출하는 사람의 실력마다 결과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




※ 네이버캐스트, '홈카페' 관련 글 모음 

[네이버캐스트] '홈카페 - 추출기구편 : 고노 드리퍼'

[네이버캐스트] '홈카페 - 추출기구편 : 칼리타 드리퍼'

[네이버캐스트] '홈카페 - 추출기구편 : 하리오 드리퍼'

[네이버캐스트] '홈카페' 시리즈 6, 7편

[네이버캐스트] '홈카페' 시리즈 5편

[네이버캐스트] '홈카페' 시리즈 3, 4편

[네이버캐스트] '홈카페' 시리즈 1, 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