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걷기 좋은 계절, 출사가기 좋은 벽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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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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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동, 개미마을

걷기 좋은 계절, 가을! 서울 데이트 코스 추천, 출사가기 좋은 벽화마을

http://blog.samsungcard.com/1727

삼성카드 블로그 의뢰로 진행됐던 '서울의 벽화마을' 소개 콘텐츠입니다. 아마 한 번쯤을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사실 취재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여름이 막 지난 초가을이어서 날씨는 거의 여름에 가까웠고 강풀만화거리를 빼면 개미마을과 이화마을은 대부분 언덕길이었기 때문이죠. 숨을 헐떡이면서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안타까운 건 이화마을의 명소 중 하나였던 '해바라기 계단'과 '잉어 계단'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몰려드는 관광객들 때문에 소음을 비롯한 각종 불편에 시달리던 주민들이 그림을 훼손시켰기 때문인데요(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5/12/0200000000AKR20160512154700004.HTML). 취재를 했던 당시에도 주민들의 불편은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콘텐츠 말미에 '당부의 말씀'을 전하면서도 내심 불안했는데, 결국 이런 일이 생겼네요. 

너무 빠르고 가볍게 소비되는 정보성 콘텐츠들의 한계라는 생각이 들면서 괜히 씁쓸해집니다. 뭔가 일조를 한 것 같아서 말이죠. 

그럼에도 저 세 마을은 출사도 좋고 데이트도 좋고, 혼자서 산책을 다녀와도 좋은 곳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날이 되면 꼭 한 번 들르셔서 벽화마을의 매력을 천천히, 충분히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  물론 '방문 매너'는 지키야겠죠?